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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전자의 이동부터 시작해서 현대의 컴퓨터 작동원리를 알려주고, 몇 개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소개하며 끝나는 책입니다.

다 읽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모르는 단어도 많고 단어는 알아도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는 게 허다했습니다. 특히 회로 부분과 메모리의 명령어는 아마 열 번은 읽어야 얼추 이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책의 순서가 작은 부품에서 시작해서 그 부품들을 조립해 하나의 물건을 만드는 과정처럼 되어 있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전자에 대해 알려주고, 전자의 이동을 통해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리고는 신호의 방법과 이진수, 릴레이, 스위치, 논리, 회로를 거쳐 컴퓨터의 작동 방법에 이르렀습니다. 만약 이렇게 순서대로 하지 않았다면 회로에서 책을 덮고 오랜 시간 뒤에 다시 펼쳤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책은 재밌고, 유용했습니다. 이전의 수업에서는 프로그래밍 위주의 학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십진수 1+1은 컴퓨터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답이 나오는 걸까'와 같은 기초적인 컴퓨터 동작 과정이 궁금했었는데 그에 대한 대답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사용하던 컴퓨터의 단위나 동작들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RAM이나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금세 커진 것을 다시 한번 느끼기도 하고, CPU에 Hz단위를 사용하는 것이나 32비트 운영체제에서 64비트 운영체제로 변경된 점 등 새로 알게 된 것도 많았습니다. 근데 또 이렇게 작성하는 와중에 이유가 뭐였지?라고 생각하니 생각이 어렴풋이 나는 것이 금세 까먹어 버린 듯합니다. 그래도 한 번 읽어 뒀으니 다음에는 더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겠지 생각하며 가끔씩 꺼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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